본문 바로가기

Sydney

외국 생활, 뭐해먹고 살까? - 호주에서 내가 주로 해먹는 음식들 / 해외 음식 블로거 추천

반응형

밥이 주식인 한국인. 한국 땅을 벗어나 외국에서 살면서 뭘 해먹을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시드니 살면서 한식을 매일 해먹기엔 부담스럽기도 하고, 사먹자니 한식이 꽤 비싸 마트에서 장을 봐서 해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가장 많이 해먹는 것중에 하나인 샥슈카. 간 고기나 소세지, 먹고싶은 야채, 토마토소스를 볶은 후 계란, 치즈를 넣어 오븐에 넣으면 완성. 먹고싶은거 아무거나 때려넣으면 된다. 빵과 같이 먹으면 든든한 한끼. 브런치 음식으로도 좋다.

카레. 일본식 카레를 종종 해먹는데 골고루 먹을 수 있어 좋고, 한 번 많이 해놓으면 소분해서 냉동해놨다가 데워먹으면 되어서 자주 해먹는다. 오므라이스처럼 먹기도 하고 계란 후라이랑 먹어도 좋다.

내가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요리 까르보나라. 하드치즈, 베이컨, 계란, 후추만 있으면 완성할 수 있는 요리다.

아침으로 자주 해먹는 팬케익

먹고싶은거 다 넣은 햄버거. 감자튀김은 냉동된거 사서 오븐에 돌리면 됨!

콜스에 가면 얇게 썰은 돼지고기 파는데, 두 팩에 15불 할 때 사다가 양념에 재워놓고 반은 냉동하고 반은 바로 볶아 먹는다. 제육볶음 혹은 간장 양념으로 볶으면 밥이랑 먹기 딱이다.

연어가 꽤 저렴 해서 토막된 연어를 사서 데리야끼 소스에 구워 밥에 얹어먹기도 한다.

해산물 코너에 가면 basa fillet이 키로당 10불 안팎인데 아주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야채를 잔뜩 넣고 오븐에 돌려 먹는다.

가끔은 한인 마트에서 나물 모둠을 사다가 비빔밥을 먹기도 하고, 야채 넣고 전을 부쳐먹기도 한다. 이 사진은 작년 명절에 해먹은 것.

요즘 많이 배달해서 먹는 buddumak 부뚜막. 인스타그램에 검색하면 바로 나옴!

밀키트를 파는 곳인데 정말 집밥같은 맛이 나서 너무 좋다.

이것도 부뚜막에서 주문했던 나물 모둠, 석박지. 음식들이 깔끔하게 잘 와서 좋다.

 

샥슈카에 허브 올려먹기

가끔은 냉장고를 털어 김밥을 해먹기도 하고

새우 파스타는 동거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다.

새우 파스타는 마늘, 파를 볶은 기름에 새우, 애호박을 넣고 토마토 페이스트를 살짝 넣은 후 면과 면수를 넣어 잘 볶아준 다음 하드 치즈를 갈아 완성한다. 살짝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고추기름을 넣으면 좋다.

영국인인 동거인이 좋아하는 선데이로스트. 일요일엔 짜파게티 처럼 얘넨 일요일에 이런 로스트를 자주 먹는다. 로스트용 돼지고기는 500그람 정도에 13불 내외인데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 껍질 부위에 칼집을 내고 소금을 뿌려 바삭하게 구워준다. 시판 그레이비 소스를 뿌려 야채와 곁들이면 먹기 좋다. 

꽃게 철에는 피쉬마켓에서 키로당 25불에 꽃게를 살 수 있다. 키로에 2만원 꼴이니 한국 보다 저렴한 편이다. (내 기억으로는 키로당 4-5만원 했던 것 같다.) 가을에 사면 살이 꽉 찬 꽃게를 살 수 있다. 통으로 쪄내서 다리를 떼고 몸통은 반으로 잘라 먹고싶은 소스와 함께 볶아내면 완성. 나는 피쉬마켓 구석에 있는 식료품 점에서 old bay 시즈닝을 사서 마늘, 고추, 파, 버터를 넣어 볶았다.

 

수제 소세지로 만든 파스타. 

시드니에서 유명한 matteo double bay의 오너 쉐프인 Orazio의 레시피를 따라서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chef_orazio 를 검색하면 레시피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쉐프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이탈리안 음식 레시피를 잘 올려두어 따라 만들기 좋다. 

 

이 외에도 @cookingwithbello 역시 이탈리아계 영국인 쉐프인데 재미있고 쉬운 레시피를 올려준다. 영상을 꼭 보시길 강추드린다 너무 웃기다ㅠㅠㅋㅋㅋ

 

이렇게 인스타그램 쉐프들을 팔로우 해서 해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요리실력이 늘 것! 다들 구하기 쉬운 식재료로 맛있는 식사 하시기를.